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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뺑소니 사건에 LAPD 현상금 5만불

최근 3주 동안 LA 지역에서 잇따라 뺑소니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LA 경찰국(LAPD) 등 법집행기관은 교통사고 시 운전자가 현장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APD에 따르면 최근 3주 동안 LA 지역에서 교통사고 뺑소니 사건이 5건이나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3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었다.   먼저, 지난 20일 오후 6시 40분쯤 LA 한인타운 뉴햄프셔 애비뉴와 8가에서 보행자가 흰색 포드 픽업트럭에 치이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픽업트럭을 몰던 운전자는 사고 직후 달아났다. 피해자인 라틴계 남성(71세)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3시 45분쯤 타르자나 탬파 애비뉴와 벤투라 불러바드에서는 닷지 SUV와 람보르기니 SUV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닷지 SUV 운전자는 사고 후 차량을 몰고 달아났고, 람보르기니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에 앞서, 지난 11일 오후 9시 15분쯤 실마 사이레 스트리트와 풋힐 불러바드에서도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가 회색 세단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같은 날 오후 2시 45분쯤 샌피드로 웨스턴 애비뉴와 파크 웨스턴 드라이브에서도 토요타 캠리를 몰던 운전자가 보행자를 치고 달아났다.   지난 6일 오후 5시 15분쯤 캐노가파크 소토 애비뉴와 그레함 스트리트에서는 은색 자동차가 보행자를 치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피해자는 현장에서 숨졌다.     LAPD 등은 교통사고 뺑소니범에 대한 주민 제보를 당부하며, 사건당 2만5000~5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특히 LAPD는 “차량 운전자가 만약 교통사고에 연루될 경우, 사고 직후 최대한 안전하게 ‘정차’해야 한다. 이후 911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하고, 신원 확인 등을 위해 사고 현장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전자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을 벗어나면 과실 유무와 상관없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인명 피해 발생 시 최대한 빨리 911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사고 전문 정대용 변호사는 “운전자가 차로 보행자를 쳤다고 해서 무조건 운전자의 잘못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보행자나 상대방 운전자가 다쳤는데 도망가면 형사 처벌 대상이 되며, 이때 피해자의 중상 여부에 따라 살인 의도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 사이 LA 시 교통사고 뺑소니 사망자는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LAPD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뺑소니로 인한 사망자는 2020년 56명, 2021년 74명, 2022년 88명, 2023년 108명, 2024년 10월 현재 83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교통사고 뺑소니 교통사고 뺑소니범 뺑소니 교통사고 교통사고 현장

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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